『MD 노트 커버』에
코르도바를 사용하는 이유
물건에 애착이 생기면 이번에는 소중히 사용하고, 사랑으로 싶다는 감정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꽃에 매일 물을주고 또는 구두에 오일을 바르고 닦는 것처럼.
예를 들어 무방비하게 가방에 노트를 넣어, 표지나 종이가 접히거나 더러워지는 등 조금 아쉬운 적이 있지 않나요?
커버가 있으면, 특히 노트 그 느낌에 녹아들어가는 커버가 있다면..
그렇게 생각하고 탄생한 것이 종이 소재로 된 MD 노트 커버 입니다.
보기에 가죽처럼 보이는 소재는 촉촉한 질감과 탄력을 재현한 『코르도바』라는 종이입니다.
그러나 튼튼하고, 한번 만져보면 그 견고함이 전달되어옵니다.
한 장의 코르도바의 좌우를 접어, 노트의 표지에 꽂는 포켓을 만들지만, 접지가공은 사실 매우 힘든 작업입니다.
코르도바는 무언가를 적거나 그리기 위한 종이와 달리, 어느정도 두께가 있고 밀도가 높은 종이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종이나 가죽처럼 유연성이 없습니다.
즉, 잘, 신중하게 접지 않으면 중심이 휘어져 접히는 선에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접지가공에 필요한 것은 지그와 롤러, 그리고 그 도구들을 정확하게 다루는 기술인의 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섬세하게, 그러나 조금 힘을 주어 롤러로 코르도바에 대고 굴리면서、접힌 곳이 점점 샤프하게 해 나갑니다.
숙련된 장인께서도「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라고 하실 정도로 코르도바를 깔끔하게 접는 건 정말 어려운가 봅니다.
접은 후 포켓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위아래로 2mm정도 가는 테이프를 붙인 후, 맞추어 일직선으로 봉제합니다.
삐져나온 실은 라이터로 태우면 완성입니다.
여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코르도바를 사용하지 않고 일부러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커버는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것은 MD PAPER PRODUCTS의 세계관 및 이념을 커버에도 남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무구하면서도,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커버.
그렇기에 애착이 가고 매일 쓰고 있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노트는 말할 것도 없이 종이로 되어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어 커버도 종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